군산 조선산업의 안정적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추진해 온 ‘군산항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구축사업이 1년 넘게 차질을 빚으면서 장기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구축사업은 오는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총 5,316억원을 투입해 군산항 7부두 내에 단지를 조성하고 시험연구센터, 기업입주공간, 시설·장비 등을 구축한다.

이 사업은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가동중단으로 침체된 도내 조선산업을 활성화하고, 중소·특수선에 특화된 새로운 조선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추진해왔다.

군산시와 전북도는 지난해 6월 사전 타당성조사 연구용역까지 마친 상태지만 1년 넘게 사업 추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는 사업부처인 해양수산부가 민간 영역 대규모 재정사업에 대한 부담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에 난색을 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해수부의 부정적 기류로 인해 현재까지 예비타당성 조사 신청조차 하지 못하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사회에서는 특수목적선 선진화단지 조성사업의 경우 윤석열 대통령의 공약사업인만큼 차질없는 추진이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다.

이와 함께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해선 도내 정치권과의 공조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에 대해 해수부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만큼 도내 정치권과 합심해 원활한 사업추진이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