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항 숙원사업인 ‘특송화물 통관장(해상 특송장)’이 오는 11월 개장한다.

광주본부세관은 오는 11월 준공을 앞둔 군산세관 해상특송화물 통관장 화물관리인 지정 계획을 지난달 31일 광주본부세관과 군산세관 누리집을 통해 공고했다.

그동안 해상 특송화물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군산항에는 통관시설이 없어 지난해 군산항으로 들어온 180여만 건의 특송화물을 인천 또는 평택 해상특송 통관장으로 운송해 통관하는 등 물류 처리시간이 지연됐다.

이런 가운데 해상 특송장이 신설됨에 따라 군산항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상 특송장은 군산물류지원센터 내 1,450평 규모로, 이곳에는 X-ray 3세트, 도시구현시스템 3세트, 컨베이어 벨트 3식 등 통관 장비가 들어선다.

군산시와 군산세관은 모든 행정 절차를 끝내고 화물 관리인 지정과 장비 도입 및 시설물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해상 특송장이 신설될 경우 해마다 군산항을 통해 들여 온 특송화물 650만건을 처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경제적 효과는 1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고용 창출 효과도 100여 명 이상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 관계자는 “군산항이 경제 대국인 중국과의 대 교역 창구란 사실을 감안할 때 ‘특송장’이 갖는 의미는 남다르다”며 “차질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