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지난해 도내 외국인 투자 규모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 4일 발표한 ‘2023년 외국인 직접 투자 동향’에 따르면 전라북도의 경우 44개 기업에 9억 1,600만불(신고금액)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수도권(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를 제외한 비수도권(14개 광역지자체) 중 4위를 차지했다.

도내 지역별로는 군산이 18개 업체, 5억 1700만불로 가장 많았고, 익산 8개 업체, 전주 7개 업체, 김제 3개 업체, 완주·정읍 2개 업체, 고창·남원·부안·무주는 각 1개 업체씩으로 조사됐다.

군산에 투자한 업종별 외국인 기업은 ▲도소매 유통이 10개로 가장 많았고, ▲화공 3개 ▲연구개발·식품·환경 등이 각 1개 업체씩이다.

국가별로는 ▲중국이 12개로 가장 많은 투자를 실시했고, ▲홍콩 2개 ▲베트남 1개 ▲미국 1개 ▲키프러스 ▲도미니카 1개 씩이다.

이같은 성장세는 최근 고금리, 러-우 전의 장기화, 미-중 패권 분쟁과 미국인플레이션감축법(IRA), 유럽연합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등 자국보호 정책이 추진되는 어려운 대외 여건에서도 새만금 산단의 입지 우수성과 한국의 안정적인 제조업 기반, 우수한 인력과 기술 등 투자환경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신뢰가 확인된 결과라고 분석된다.

천세창 전북도 기업유치지원실장은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원년인 올해에는 기존 주력산업분야를 더욱 고도화시키고, 이차전지와 미래모빌리티 등 고부가가치 미래형 산업분야의 글로벌 기업에 초점을 맞춰 투자유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