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수산 특산품의 브랜드가치 향상 및 판매 활성화를 위해 지역특화 수산물 명품화 사업을 적극 진행해 시선을 끌고 있다.

△ 수산물 스마트 이력제 도입

수산물 스마트 이력제는 수산물의 안전성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생산‧ 유통‧판매 단계별로 수산물 이력에 관한 정보를 전산 입력해 최종 소비자가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현재 군산에서는 홍어잡이 근해연승배 13척이 등록을 마치고 조업중이며, 2023년에는 TAC 물량이 1,351톤 지정되는 등 전국 최대 생산 지역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최근까지 참홍어 수요와 인지도가 일부 지역에 한정되다 보니, 군산 참홍어의 맛과 품질 우수성을 알릴 필요성이 높아졌으며, 타 지역 대비 저렴한 가격으로 유통되는 군산의 참홍어 가치를 높여 어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정책사업이 절실한 상황이다.

실제로, 군산 참홍어의 전국 점유율은 지난 2017년 2%에 불과했지만 2021년에 48%로 급증했다.

위판량 역시 2010년 304톤에 그쳤지만, 2023년 1,489톤을 기록하면서 2010년 대비 389.8% 가량 증가했다. 위판가격은 2021년 kg당 5,733원에서 2023년 6,746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이에 군산시는 수산 특산품 명품화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참홍어의 생산 및 유통과정을 체계적으로 관리 및 브랜드화 하기 위해 생산과정 정보를 담은 QR코드를 사용하여 이력 추적이 가능한 수산물 이력제 시스템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이력제 시스템 개발 업체와 군산시 수협이 계약을 체결하여 오는 8월말 QR코드 작업 시운전을 거쳐, 9월중으로 본격적인 참홍어 이력제가 시행될 예정이다.

△ 지역 특화 수산물 홍보 및 마케팅 용역 추진

군산시는  ‘지역특화 수산물 홍보 및 마케팅 용역’의 제안 평가위원회를 지난 2일 개최하고, 본격 지역특화 수산물 명품화 사업에 나섰다.

군산 참홍어 등 지역 수산물을 활용하여 대표상품이 될 수 있는 가정간편식(HMR)·밀키트 등을 개발 및 판로개척 지원, 저평가된 군산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올리기 위한 전략 중 하나이다.

시는 향후 평가 결과를 반영하여 소비처에 공급하기 적합한 메뉴 개발과 상용화 방법을 찾고, 기업체 연계를 통한 판로를 개척하고 나아가 국내외 유통업계 납품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원물 위주의 수산물 유통구조 체계를 개선, 고부가가치 가공산업을 활성화하여 저평가된 지역 수산물의 브랜드 제고를 위한 기반도 세울 예정이다.

△ 지역 수산물 마케팅 활성화 사업 추진

시는 수산 특산품 홍보 및 브랜드 제고를 위해 전문적인 포장재, 위판 물류 장비, 관내외 관공서 및 박람회 개최 시 군산 참홍어 시식회를 추진하는 등 다방면으로 군산 수산 특산품 홍보에 노력하고 있다.

박동래 군산시 수산식품정책과장은 “군산 참홍어 등 경쟁력 있는 수산 특산품 명품화 육성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장기적으로 지역을 브랜드화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군산경제 활성화와 지역 주민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