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립 자율학교로 지정 운영중인 군산 회현중학교(교장 이항근)가 동문회원들의 애틋한 모교 사랑속에서 호연지기를 키우는 농촌학교로 도약하고 있다.

회현중은 개교이래 처음으로 관내 초·중학생과 학부모들을 위한 무료 겨울캠프를 마련해 호응을 얻고 있다.

학교 측과 동문회원들이 합심해 마련한 이번 겨울캠프는 지난 12일부터 23일까지 2주동안이며, 관내 회현초등, 오봉초등, 회현중학생을 비롯한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가해 뜻깊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번 캠프에서는 영어와 중국어 원어민과 함께하는 외국어 학습을 비롯해 예비중학생 학습교실, 독서교실, 생활 도예 강습 등 다양하게 진행돼 모처럼 농촌학교 학생들에게 소중한 체험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서울에서 변호사로 활동중인 문철기(4회 졸업생) 변호사를 중심으로한 동창회원들은 이번 겨울캠프비용 500만원중 150만원과 50만원의 학생 해외연수비를 선뜻 지원해 남다른 모교사랑이라는 칭송을 낳고 있다.

학교 측은 또한 평소 학습이 부진한 재학생의 학력증진을 위해 전북대 사범대학의 협조 및 5명의 교육봉사학생 지원으로 1대1 멘토제 학습을 시행하는 등 모든 학생들에게 고른 배움 기회를 제공하는 공교육을 추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회현중 동문회 역시 갈수록 학생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교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시탁 운영위원장을 구심점으로 장학재단 설립에 매진하고 있다.

동문회 측은 모교 출신 인사들을 대상으로 십시일반 장학기금 모금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약정금액만 4600여만원, 이 가운데 2400만원은 실제 납부가 완료된 상태다.

조시탁 회현중 운영위원장은 “작고 아담한 농촌 중학교지만 많은 추억과 향수 어린 동문들의 모교애가 남다르고 애틋하다”며 “후배들을 위해 2월중 장학재단 설립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동문들의 적극 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