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호남 첫 3.1운동 발상지인 구암동산 성역화 사업의 일환으로 옛 구암교회 건물과 부지를 행안부로부터 10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아 매입한 후 리모델링을 거쳐 지난해 11월 군산3.1운동 기념관으로 개관했다.

3∙1운동 기념관은 전시관 안내 및 구암교회 약력을 비롯해 3∙1독립운동, 3∙1운동의 일제 항거와 탄압, 한국 독립운동 연표, 3.5 독립만세운동 당시 태극기, 2.8 독립선언서 등 테마별, 역사적 흐름에 따라 3∙1 운동과 관련된 유물 복제물 등을 전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군산시는 3.1운동 기념관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현충시설물로 지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 초 국가보훈처에 군산 3.1운동기념관의 현충시설물 지정을 건의했으며, 국가보훈처는 오는 2월중 심의위 심의를 거쳐 3월중 지정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3.1운동 기념관이 현충시설물로 지정되면 전시물 보완이나 기념관을 관리하는 데 필요한 예산의 일부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어 보다 내실있는 기념관 관리가 가능해진다.

시는 이와함께 올해 3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기념관 광장 조경을 식재하고, 편의시설을 보강하는 공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2월중에 기념관 주변의 조경 및 편의시설을 설계해 3월중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며, 3.1운동 기념사업회와 협조해 3.5만세운동 자료 수집 및 전시관 보완 등의 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호남 최초 3.1운동 발상지인 군산 3.1운동 기념관이 현충시설물로 지정되면 효율적인 시설물 관리는 물론 시민들에게 역사체험교육의 유용한 장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군산시는 기념관을 경유하는 시티투어버스 운행을 비롯해 대시민 홍보활동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