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주요 대학들이 2009학년도 등록금 동결을 선언한 가운데 국립 군산대학교가 동결안과 인하안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다.

 군산대는 지난달 20일 기성회비조정협의회(이하 기성협)를 구성해 2009학년도 등록금에 대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기성협은 당연직위원 6명과 위촉직위원 9명 등 총 16명으로 구성됐으며, 지난달 3차례에 걸쳐 회의를 가졌지만 협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학교본부측은 어려운 경제상황 극복에 동참하고 학생과 학부모의 학비 부담을 덜어주고자 동결안을 주장하는 반면 총학생회는 경기여파를 감안해 5% 인하안을 제시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기성협은 오는 2일 4차 회의를 갖고 협의안을 도출, 기성회이사회 최종 승인을 거쳐 2009학년도 등록금을 결정할 계획이다.

 또한 군산대는 올해 신입생의 경우 오는 2일부터 등록금 접수기간임에 따라 우선 동결금액을 고지한 상태며, 향후 인하에 따른 금액은 반환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군산대는 등록금 동결에 따른 재정손실 부분은 학교 차원의 예산절감 방안과 긴축정책을 통해 충당할 방침이다.

 군산대관계자는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뒤따르겠지만 어려운 경제상황을 고려해 동결안을 제시하게 됐다”며, “늦어도 이번주내에 등록금 최종 안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군산대 2008학년도 등록금의 경우 신입생 등록금은 11.5% 인상한 대신 재학생은 동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