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 상수도 검침원으로 일하고 있는 김중국씨(49년생)가 문단에 정식으로 입문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인 김중국씨는 제 64회 문학저널 신인문학상 시 부분에 신드바드와 갯마을 두 편을 응모해 당선됐다

김중국 시인은 “이형기 시인의 낙화에 나오는 시구처럼 인생의 의미를 되새기면서 시처럼 아름다운 인생을 살고 싶다”며 수상 소감을 말했다.

또한 항상 옆에서 다독여 주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던  아내와 아이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김중국 시인은 정식으로 문학은 공부하지 않았다.

어린 시절부터 문학 소년은 아니지만 글쓰기와 책읽기를 좋아 했다.

김 시인이  글을 쓰기 시작한 때는  외항선원 때부터 이다.

젊은 시절 외항선을 타면서부터 외로움과 타국에서 느끼는 이질감을 메모 식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대서양 한 가운데 떠 있으면 밀려드는 적막감과 공허함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는 것.

그러한 공허함을 차분한 마음으로 한자 한자 적다 보니 시가 되었다.

그래서 김중국 시인의 작품은 소재는 언제나 ‘바다‘이다.

이번에 문학저널에 응모한 작품도 신드바드와 갯마을이다.

두 작품 역시 소재는 바다이다.

김 시인은 지난 2002년에 자비로 개인시집 ‘파도 넘어 그리움‘을 발간했다.

문학저널 김송배 심사위원은 심사평에서 ‘김중국 시는 상황설정이 객관적이면서도 ‘나’라는 존재를 자연스럽게 연결하려는 고뇌의 흔적이 보인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