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철저한 내면성을 파 해치고 피폐된 농촌의 휴머니스트를 추구해 온 한국 대표작가 이병훈시인이 지난 15일 밤 10시께 타계했다. 향년 84세.

1970년 첫시집 ‘단층’을 발표해 문단의 관심을 끌었던 고 이병훈시인은 1925년 군산 옥산면 당북리에서 출생했다.

1959년 4월 신석정시인의 추천으로 ‘자유문학지’를 통해 문단에 오른 이후 첫 시집 ‘단층’(1970)발표를 시작으로 ‘어느 흉년에’(1982), ‘멀미’(1983), 장편서사시‘녹두장군’(1991), ‘포격당한 새‘(1994), ’참으로 좋은날은 땅에 살다가‘(1997), ’물이 새는 지구‘(2001) 등 시집 17권, ’글썽거리는 서경‘(1999)수필집을 발표하는 등 살아 생전 왕성한 작품활동을 쏟아냈다.

1948년 당시 군산문학회 동인으로 박희선씨 등과 더불어 모임을 갖고 작품 비평회를 등을 갖는 등 군산지역 문학동인의 근간을 마련했다는 평을 얻고 있으며, 이후 언론사 논설위원, 문인협회군산지부장, 예총군산지부장, 군산 문화원장 등을 엮임했다.

1973년 제14회전라북도 문화상(문학부문)수상 이후, 군산시민의 장 문화상(1976), 제1회 모악 문학상(1993), 제1회 신석정촛불문학상(2007) 등을 수상했다.

한편 고 이병훈시인의 영결식은 전북문인장으로 치러지고 장례위원장은 이동희시인, 집행위원장은 이복웅시인이며, 빈소는 군산은파장례식장(445-4445)에 마련돼 있으며 발인은 17일 오전10시, 장지는 군산시 옥산면 당북리 선영하이다.

다음은 이병훈 선생의 연보이다.

이병훈 선생 연보

· 1925. 4. 15. 전북 군산 옥산면 당북리 585번지에서 출생
· 1959. 4.『自由文學』지 詩 추천, 등단(추천시인 辛夕汀)
· 1945. 박정이와 결혼 (4남 1녀)
· 1948. 군산문학회 동인으로 朴喜宣등과 모임을 갖고 토론,
        작품 비평회 등을 1달에 1회씩 가졌음.
        군산신문사 기자
· 1950. 5. 군산민보사 기자
· 1952. 대전 호서문학회 동인 朴龍來, 韓性淇등과 시화전,
        시낭송회를 가짐.
· 1952. 3. 삼남일보사 사회부장
· 1953. 솜리문학회 동인 洪石影, 張諄河, 曺斗鉉등과 시화전
        앤솔러지 등 발간.
· 1954. 토요동인회 동인 元亨甲, 高銀 등과 1년에 1회 이상
         시화전, 문학의 밤, 동인집 발간,
         가람 李秉岐, 辛夕汀, 金洙暎 초빙 문학강연회 개최
         삼남일보사 전주분실장. 군산신문사 편집부장.
· 1960. 5. 군산매일신문사 편집국장
· 1963. 삼남일보사 논설위원
· 1963. 11. 李治白등과 함께 채만식 추모문학의 밤 개최
        당시 李無影 등 소설가 참석.
· 1966. 崔鶴奎, 박항식, 柳謹助, 曺斗鉉, 李炳基, 鄭洋 등과 남풍동인.
· 1966~1972 서울신문사 군산주재 기자
· 1970. 12. 문인협회 군산지부장(10년간).
        첫 시집『斷層』발간 (52편 수록)
· 1971. 1. 예총군산지부장(12년간)
· 1973. 12. 제14회 전라북도 문화상(문학부분)수상
· 1973~1986 서울신문사 군산지사장.
· 1976. 5 군산 시민의 장 문화장 수상
· 1981. 시집 『下浦길』(71편 수록), [시문학사]
· 1982. 『어느凶年에』(3인공저), (22편 수록), [인동 출판사]
· 1983. 시집 『멀미』, [한국문학사] : 『눈뜨는 下弦』, (청학)
· 1984. 군산공원에 채만식 문학비를 李治白, 洪石影 등과 함께 세움.
· 1986. 군산 문화원장 (10년간). 시집 『달무리의 作人들』,간행
· 1991. 『녹두장군』(장편 서사시), [신아출판사].
     시집 『찬물 한 대접 떠 놓고』[좋은글]
· 1992. 시집 『고속도로변 까치 둥우리에서는』(93편 수록)
· 1993. 『지리산』(장편 서사시)[시세계],
        『나의 하늘 빈 집 한 채』[미래 문화사]
         군산시 영광스러운 시민장 수상(1993.10)
· 1992. 겨울 ~ 1993. 겨울 『文藝韓國』지에 연작시
        『불꽃 날개』(58편)발표.
· 1993. 9. ~ 1994. 2. 『조선문학』지에 연작시 『소리』(60편)발표.
· 1993. 9. ~ 1994. 6. 『文學世界』지에 연작시 『나무새』(60편)발표.
        제 1회 모악 문학상 수상(1993. 9)
        제 16회 현대시인상 수상(1993.12)
· 1994. 10. 금강일보 논설위원
 『自由文學』지에 연작시 『휴전선의 억새』(60편)발표.
      시집『포격당한 새』(100편 수록)[시문학상]
· 1995. 10. 대한민국문화훈장 수상
· 1996. 『금강 四季』[신아출판사].
       시집 『휴전선의 억새』[천산] 간행
       시문학지에 연작시 『濁流』연재(100편).
       전북애향대상 수상.
· 1997. 시집 『불꽃날개』[도서출판 서울],
       『참으로 좋은날은 땅에 살다가』[천산]
· 1999. 『글썽거리는 서경』(수필집)[신아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