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부터 5일까지 군산시 미성동 주변 보리밭에서 열린  꽁당보리축제에 축제기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 대표적인 농촌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이번 축제기간동안 1일 근로자의 날과 5일 어린이날 등 주말을 낀 연휴를 맞아 예상보다 많은 인파가 몰린 덕에 평일 평균 7천명, 휴일 평균 1만2천명이 방문했으며 지난해 방문객 2만여명에 비해 250%나 늘었다.

특히 축제 마지막날인 어린이날에는 가족단위의 방문객 1만 5천여명이 축제장을 방문해 주변보리밭이 인파로 북적였으며 타시군에서 온 방문객이 35%를 차지했다.
 
이번 꽁당보리축제는 지난해 축제장(3ha)보다 4배이상 넓은 13ha에 체험장을 마련했으며 지역농업인들이 주최, 주관하는 순수한 현장체험위주 축제로 호평을 받았다.

체험 프로그램 중 남녀노소 모두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것은 단연 ‘보리밭 닭잡기’. 하루에 한 번 50마리의 토종닭을 잡으러 보리밭을 종횡무진 누비는 체험객들은 색다른 즐거움에 빠졌다.

이 외에도 어른들은 아련한 추억을 선사한 ‘교복입고 사진찍기’, 어린이들은 풀잎향기 가득한 ‘보리피리불기’를 체험하기 위해 길게 줄을 늘어섰다.

축제에 참여한 한 농업인은 “연일 이어지는 방문객을 맞이하느라 하루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정신이 없었다”며 “군산의 특산품인 흰찰쌀보리의 우수성을 알리고 브랜드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뿌듯하다”고 말했다.

꽁당보리축제에 개선해야 할 점들도 나타났다. 이번 축제에는 보리밭걷기, 미로찾기 등 10여개의 체험프로그램이 마련됐지만 보리와 관련해 더욱 다양한 프로그램과 문화행사개발이 필요하다는 가장 큰 개선사항이었다.

또한 축제가 펼쳐지는 미성지역 외 옥구, 회현, 대야 등 보리주산단지 농업인들의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는 아쉬움의 목소리도 있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꽁당보리축제는 지역 농업인들이 발로 뛰는 진정한 ‘농촌축제’로 재미와 교육이 병행되어 호평을 받고 있다”며 “더욱 발전적인 축제개최를 위해 개선점들을 찾아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