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동학원 군산중앙고등학교(교장 김성구)가 19일 자율형 사립고를 신청함에 따라 지정여부에 지역 교육계는 물론 시민들의 첨예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앙고에 따르면 학교선택권과 사립학교 본연의 자율성을 확대하기 위해 자율형 사립고 지정 신청서를 전라북도교육청에 접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중앙고 자율형 사립고 지정여부는 도 교육청 심의를 거쳐 오는 7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자율형 사립고는 교장 공모가 가능하고 교사 임용∙교육과정 운영 등에 상당한 자율권이 주어지지만 국가 또는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교직원 인건비와 학교∙교육과정 운영비 등 재정결함보조금을 지급받지 못한다.
또 법인전입금 부담 기준액인 학생납입금 총액의 3% 이상, 해당학교 법정부담금액 이상 전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 경우 자율형 사립고의 수업료는 일반계 고교보다 3배 가량 오를 전망이다.
교육과정은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 중 교과 이수단위의 50% 이상만 평성하면 되고 나머지 교과이수단위는 해당학교에서 자율 편성할 수 있다.
중앙고 관계자는 “이번 자율형사립고 신청은 60여 년간 광동학원의 설립이념인 창조적 인간 육성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나아가 시민들의 신뢰와 학생들의 학력을 향상시켜 군산교육 발전을 이끌어 나가기 위함”이라며, “향후 학교시설에 대해선 420명 수용이 가능한 기숙사를 설립하고 8개 학급당 35명을 정원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해연도마다 학부모들의 의견을 수렴해 수요자 중심의 교육을 전개해 나가겠다”며, “무엇보다 학생들 스스로 자기주도적 학습능력이 배양될 수 있도록 자율적인 교육과정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군산지역 학부모들은 특목고인 전북외고와 개방형자율학교인 군산고에 이어 중앙고가 자율형 사립고를 신청함에 따라 군산교육 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