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2009 문화기반시설연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에 군산대학교 박물관의 ‘섬, 고군산도 아이들과 나누는 문화이야기’가 선정됐다.
 
이 사업은 전국 사립 박물관 및 대학 미술관, 대학 박물관 등을 대상으로 학교연계 박물관 교육을 통한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해 문화예술활동의 접근성 향상을 위한 것이다.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전국의 54개 도서관이 지원해 군산대, 경희대, 이화여대, 공주대, 숙명여대, 대구대 등 9개 대학 박물관이 선정됐다.

전북지역에서는 군산대학교 박물관이 유일하게 선정돼 7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받게 됐다.

군산대학교 박물관은 ‘섬, 고군산도 아이들과 나누는 문화이야기’라는 주제 아래 선유도초, 야미도초, 무녀도초, 신시도초 등 고군산군도 각 섬에 재학 중인 초등학생 30여 명을 초대해 우리 문화이야기를 2회에 걸쳐 나눌 예정이다.

1차는 ‘찾아가는 박물관’으로 군산대 박물관 측이 고군산군도를 직접 방문해 학생들과 함께 섬 안의 문화재 탁본해보기, 민화채색하기, 미니풍어제지내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친다.

 2차에서는 섬 아이들을 박물관으로 초청해 군산의 문화유적을 답사하며 박물관과 군산지역 문화유적에 대해 듣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이번 사업은 문화소외 계층인 도서지역 학생과 주민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재미있는 역사교육을 통해 군산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군산대학교 박물관 관계자는 “그 동안 토기만들기, 청자무늬 새기기 등 다양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과 학생들에게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해왔다”며 “앞으로는 문화 소외계층에 더 많은 관심을 두고 문화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