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교 60주년을 맞이하는 군산중앙고등학교(교장 김성구) 총동창회(회장 서찬석)가 후학양성을 위해 해마다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남다른 후배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총동창회는 지난 1995년 동문들이 모여 장학재단을 설립, 모교 발전과 후배 양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우수한 신입생 유치를 위해 동창회 장학재단과는 별도로 일부 뜻있는 동문들이 우수학생 기숙사비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탁하고 있다.

 이 학교 출신인 김홍철(17회), 조영보(27회), 홍관표(28회) 등 3명의 동문은 올해 우수신입생 염현우, 박장호, 이세현 학생을 위해 3년 동안 기숙사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3천만원을 기탁했다.

 또한 올해에는 2010학년도 우수 신입생 유치를 위해 최근 총동창회장인 서찬석(18회), 정진웅(29회), 박길성(30회) 동문이 3명의 학생을 지원하기로 하고 장학금을 기탁했다.

 이와 함께 군장대학 이승우 총장이 3명의 학생을 추가로 더 지원하기로 해 총 6천만원의 장학금이 마련돼 내년에 6명의 학생이 3년간 기숙사 무료혜택을 지원받게 됐다.

 이 외에도 우수학생 지도를 위해 모교 출신으로 중앙고에 재직하고 있는 김홍철 교사를 중심으로 열정적인 교사들이 기숙사를 직접 맡아 관리하고 숙식마저도 학생들과 함께하면서 학습지도-생활지도-진학지도를 병행,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하는데 헌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서찬석 총동창회회장은 “모교의 발전을 위해 동문들이 자발적으로 나서서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모교사랑이 뜨겁다”며 “더 많은 우수 학생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성구 교장은 “후배들을 위해 졸업한 선배들이 힘을 모아 장학금을 기탁하는 등 열정적인 모교사랑에 감사함을 느낀다”며 “학생들을 더욱 잘 지도해 선배들에게 자랑스러운 후배들이 될 수 있도록 모든 교사들과 혼연일체가 돼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