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 상업 전문계 고등학교인 군산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김익철)가 학생 취업률을 높이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군산여상은 지난 27일 중간고사 시험기간을 맞아 부안에서 전문교과 교사와 인턴교사 등 37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업기능 강화와 전문계고 활성화 방안을 위한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 강사로 초빙된 군산대 김동익 교수는 ‘군산지역에서 군산여상의 역할과 전문계고 발전방향’에 대한 주제발표에서 취업역량 강화를 위해 학생들의 실질적인 진로교육과 적성에 맞는 직업 목표 설정 중요성을 강조했다.

참석 교사들은 특히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무시하고 무조건적으로 성적에 맞춰 대학에 진학할 경우 중도포기 등의 문제점이 대두되는 만큼 신중한 진학지도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취업기능 활성화, 자격증 취득 관리, 군산여상 특성화 방안을 소주제로 분임토의를 전개하는 등 학생 진로개발 및 취업률 향상을 위한 생산적인 기회를 가졌다.

무엇보다 전문 상업계 고등학교 학생들의 취업여건이 어려워지는 시점에서 학교 측이 학생 취업 향상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김익철 교장은 “이날 워크숍에서는 현 상태에 안주하면 전문계고가 시련에 직면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토론을 통해 자기계발을 위한 교사들의 부단한 노력과 효율적인 취업지도의 필요성을 인식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여상은 교육과학기술부, 노동부, 군산시 등 유관기관과 취업강화를 위한 연계사업을 실시함은 물론 새만금 개발 흐름에 부응하기 위해 국제통상 중심의 학과개편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