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이 지난달 효자동 새 청사에서 업무를 시작, 전북교육의 본격적인 효자동 시대를 열었다.

 도교육청은 전산시설과 통신시설을 지난달 25일 무진동차를 이용해 옮긴데 이어 27일가지 실과별로 이사를 마무리하고 28일부터 새 청사에서 정상 업무에 들어갔다.

 이로써 도교육청은 지난 1964년 기존 청사인 전주 진북동에 터전을 잡은 뒤 45년 만에 진북동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효자동 시대를 맞게 됐다.

 최규호 교육감은 청사 이전 첫날인 지난달 28일 확대 간부회의를 갖고 “우리 모두 미래교육 100년을 열어가는 역사적 출발선에 서 있다”며 힘찬 첫 출발에 대한 직원들의 새로운 마음가짐을 당부했다.

 최 교육감은 “전북교육의 오랜 숙원이었던 청사를 신축 이전 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청사 신축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정치권과 도민, 그리고 교육가족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최 교육감은 특히 “청사 이전이 단순한 업무 공간 이전 차원을 넘어 도민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만족을 드릴 수 있는 미래교육 100년을 향한 출발점이라는 역사적 소명의식을 갖자”고 강조했다.

 또한 “청사 이전에 걸맞게 도민들이 희망하고 소망하는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과 교육내용을 제시하고 이를 펼쳐 나감으로써 도민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전북교육으로 거듭나자”고 덧붙였다.

전북도교육청 신청사 전경

 이와 함께 “교육은 이제 학교 울타리 안에 머무는 교육이 돼서는 안 된다”며 “우리 2만4000 교직원들은 지역사회, 학부모와도 소통하고 협력하는 교육을 통해 도민들의 사랑에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새 청사는 전주시 서부신시가지 효자 5택지개발지구 내 2만6000㎡부지에 지하 1층, 지상 9층, 건축 연면적 1만7356㎡ 규모로 건립됐다.

 새 청사는 최 교육감 취임 이후 지난 2006년 중앙 정부로부터 145억원의 특별교부금을 교부받아 부지를 매입한 뒤 정부 특별교부금과 진북동 청사 매각 대금으로 신축한다는 조건으로 2007년 10월 착공, 2년여 만에 완공됐다.

 신청사는 친환경적인 지열과 태양광 설비를 갖췄고 사무자동화 등 각 분야의 시스템을 통합한 지능형 빌딩시스템을 도입했다.

 또 지역의 접근성과 이용성 등을 고려, 환경 친화적 옥외 녹지공간은 물론 테니스장, 농구, 배구, 족구장 등의 운동시설도 마련됐다.

 도교육청은 새 청사 업무가 안정되는 다음달 하순께 신청사 개청식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