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은파 세바위길 땅밟기 행사가 오는 17일(토) 오후 3시 은파관광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군산문화원이 주최하고 군산시가 후원하는 행사로 은파관광지 입구 주차장에 위치한 수변무대를 출발, 수변을 따라 지곡동 방향 물빛다리를 거쳐 물빛광장까지 땅밟기 행사를 가진다.

이날 행사는 성산면 풍물팀의 식전행사에 이어 기념식을 갖고 걷기에 앞서 고축, 제배, 진혼풀이 등의 길제를 마치고 당밟기에 나선다.

군산문화원 이복웅 원장은 “은파는 30만 시민의 문화관광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역사와 문화, 관광이 어우러진 곳으로 은파수변에 산책로를 따라 시민의 건강과 안녕, 번영을 기원하는 뜻으로 세바위 길 땅밟기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은파는 원래 미제지, 우리말로는 쌀물 방죽으로 불렸으며 군산지역 쌀 생산 중심지 역할을 해왔다.

고려말 무렵에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며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방죽의 둘레가 1만9백10척이라하여 규모가 아주 큰 저수지로 기록하고 있으며,

세바위 전설은 애기바위, 중바위, 개바위 전설로 미제지의 대표적인 전설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