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다양한 문화콘텐츠 확보와 문화예술 발전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예술지원 정책 문호를 개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같은 지적은 군산시 예술지원 정책이 주류 예술에 집중되다 보니 비주류 예술인들에 대한 지원이 빈약해 결과적으로 문화의 다양성을 잃기 때문이다.

군산시 예술지원 정책은 군산예총에 가입되어 있는 무용, 국악, 미술, 연극, 사진 등 8개 지부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8개 지부 역시 전시회 또는 공연을 할 때 군산예총을 통해서 군산시에 지원금을 요청하고 있는 실정이다.

군산시 예술 지원 정책이 주류 예술에 집중되다 보니 군산예총에 가입되지 못한 예술단체 또는 예술인들은 원천적으로 시 지원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A 예술단체 관계자는 “예술단체 지원금이 특정 기관을 통하거나, 동의가 있을 때 지원한다는 것은 상식에도 맞지 않고 타 지역에서는 생각도 하지 못하는 군산만의 관습이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이러한 잘못된 관습은 결과적으로 문화 예술의 다양성을 방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주류 중심의 예술 지원 정책은 또 다른 문제점을 낳고 있다.

B예술 단체 관계자는 “시의 예술지원금이 군산예총을 통해서 지원되다 보니 군산예총 내부에  또 다른 주류와 비주류가 생긴 것이 사실이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마다 군산예총 행사를 하고 나면 회원들 간의 불협화음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하고  군산예술 발전을 위해서도 시의 예술지원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 했다.

뜻 있는 시민들은 군산 문화가 발전되기 위해서는 문화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추진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실례로 춘천의 마임축제나 안동의 국제 탈춤페스티벌은 주류 문화가 아닌 비주류 문화를 지자체에서 과감히 지원해 성공한 경우라는 것.

영화동에 사는 김모(42세)는 “군산시가 진정으로 문화와 예술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문화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이며 다양성을 확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예술지원 정책 문호를 과감히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 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의 예술지원 정책을 검토해 보고 개선할 점이 있으면 개선하겠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