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원익 군산교육장은 2005년 부임한 이래 가장 역점을 둔 정책은 교육환경 개선이다.
어린 학생들은 주변 환경의 영향에 따라 수업태도가 달라지고 결과적으로 실력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문원익 교육장은 취임 후 군산지역의 낡은 교육시설들에 대해 새 단장할 것을 지시했다.
문 교육장은 학생들 실력 향상을 위해서 가장 시급한 것은 교육환경 개선이라는 믿음 때문이다. 물론 여기에 필요한 예산 확보는 전적으로 문 교육장 몫이었다.
문 교육장이 처음으로 단행한 학교 환경 개선사업은 비세는 학교를 없애는 것이다.
건물이 노후화가 돼 비가 오면 교실천장에서 빗물이 스며드는 환경에서 실력 있는 학생들이 나오기를 기대한다는 것 자제가 어불성설이기 때문이다.
또한 학교 화장실 역시 마찬 가지이다.
군산교육청은 문 교육장의 지시에 따라 관내 초중학교 점검결과 비새는 학교가 35개교로 파악되었다. 군산교육청은 19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방수공사를 실시했다.
더불어 화장실 역시 호텔수준 화장실로 개조했다.
문 교육장은 여기에 좀 더 나아가 쾌적환 교실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미세 먼지를 잡는 정책을 추진했다. 지역 환경 때문에 미세먼지가 많은 학교 교실 공기를 정화시키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유치원과 초·중학교에 미 항공 우주국에서 추천한 테이블 야자, 벤자민 고무나무,
스파트 필름, 아이비 , 산세베리아 등 공기 정화식물 50여종을 각 학교에 비치했다.
더불어 분필가루를 잡기 위해 물분필 사용 칠판을 설치 하는 등 미세먼지와 전자파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했다.
문 교육장이 특히 신경을 쓴 것은 책걸상 문제이다. 책걸상은 학생들 생활과 직결된 것으로 학생의 체형에 맞는 책걸상으로 100% 교체하기도 했다.
또한 책가방의 무게를 줄여 학생들의 신체 발육을 돕기 위해 설치된 학생 사물함도 대폭 교체하여 학생이 만족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했다.
이와 함께 군산의 19개 중학교에 냉난방 시설이 완비됐고, 초등학교의 냉난방 시설은 2011년까지 연차적으로 완비(현재 20여개교)할 계획이다.
각 학교의 도서실과 과학실 현대화에도 나서 100% 완료했고, 초등 35개교와 중등 16개교에 영어체험학습실 설치를 마쳤다.
또한 급식 기구를 비롯한 식탁과 의자 교체 등 급식시설을 향상시켜 안전한 급식이 이루어지도록 적극적으로 사업을 전개해 학생들과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군산교육청은 농촌 학생들의 장거리 통학불편을 해소함으로써 농촌학교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통학용 버스와 택시를 운행 중이다.
통학버스는 1km 이상의 통학거리 학생 수가 12명 이상인 금암초, 마룡초, 서수초, 성산초, 발산초, 당북초, 옥구초, 옥봉초, 선연초, 술산초 등 10개교에 지원하고 있다.
이 통학버스에는 안전도우미가 배치돼 학생들의 승·하차를 돕는다.
학생수가 12명 미만인 3개 학교(창오초, 오봉초, 대야남초) 학생들에게는 개인택시를 통학용으로 지원하고 있다.
문 교육장은 “ 교통사고의 위험에 놓인 농촌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돕고 있으며, 만일의 사고 예방 등을 감안하여 택시기사를 직접 면접한 후 채용했다”고 밝혔다.
군산교육청은 화초를 비롯한 구암초, 대야초, 제일고, 중앙고에 인조 잔디구장을 설치했거나 설치를 확정해 학생들의 체육활동 시설을 보완하기도 했다.
인조 잔디구장은 학교당 5억 원씩을 들여 조성하는 사업으로 체육인재 육성 기반 확충은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도 학교운동장 이용 편익 증대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산교육청은 도교육청의 '2010~2014학년도 각 급 학교 학생수용계획'에 따라 2011년 2개교와 2012년 2개교 등 모두 4개교를 신설할 계획이다.
2011년에는 수송동 ‘푸른솔초등학교(가칭)’와 미장동 ‘미장초등학교(가칭)’를 신축할 예정이고, 2012년 수송동 ‘은방울초등학교(가칭)’와 오식도동 ‘오식도초등학교(가칭)’를 신설한다.
수송지구와 미장지구는 갈수록 늘어만 가는 학생인구에 비해 학교가 부족한 실정인데다 오식도동은 대기업을 비롯한 입주기업이 크게 증가하면서 학교 설립이 요구되자 군산교육청은 조속한 학교 신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문원익 교육장은 “학생들의 실력을 논하기 전에 학생들이 정서적으로 편안한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에 대해 군산시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하고 교육환경 개선문제는 어떤 다른 교육현안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 했다.
이길영 기자 (leeglu@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