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국적으로 국∙공립 대학들의 등록금 동결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군산지역 4년제 대학들의 등록금 동결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해 신입생∙재학생 모두 등록금 동결을 한 국립 군산대학교는 내부적으로 동결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산대 등록금 동결이 확정될 경우 각 대학별 등록금은 ▲인문대 195만원 ▲예술대 245만원 ▲사회대 194만원 ▲자연대 수학계열 195만원∙체육계열 등 228만원 ▲해양대 이학계열 228만원∙공학계열243만원을 납부하게 된다.

 군산대 관계자는 “현재로선 결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전국적으로 국∙공립 대학들이 동결을 선언한만큼 군산대도 동결쪽으로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18일 교무회의에서 등록금 동결안을 놓고 협의를 벌여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군산대의 이같은 방침은 서민들의 체감경기 악화와 얼어붙은 고용시장 등 악재 속에서 국립대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려면 등록금 동결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사립대로서 2년 연속 도내 대학 중 가장 먼저 등록금 동결을 선언한 호원대학교는 최근 등록금 책정을 위한 T/F팀을 구성,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호원대 관계자는 “현재로선 전북권 내 대학들의 등록금 움직임을 지켜보고 있다”며, “2년 연속 등록금 동결에 따른 학교 재정이 어렵지만 경기 영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어서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