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여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이 지진피해를 입은 아이티에 성금을 전달했다.

북아메리카 아이티에서 발생한 7.0규모의 강진으로 피해자수가 300만 명에 이른다는 소식을 전해들은 군산여고에서는 그들을 돕기 위한 후원금을 모금했다.

이번 모금행사에는 사·부·자(師父子), 즉 교직원, 학부모, 학생이 함께 참여하여 그 의미를 더했다.

 이렇게 자발적으로 모금된 약 100만원의 후원금은 20일 학교 학생회장단이 직접 대한적십자사 전라북도 지사(회장 최공엽)를 방문해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 참여한 학생회장 양혜연(18)학생은 “평소 ARS 전화 한 통화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것처럼 부담 없이 냈는데, 적은 돈이지만 우리 마음이 전해져서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고 말했다.
 
성금을 전달받은 대한적십자사 관계자는 “교직원과 학생 뿐 아니라 학부모까지 적극적으로 모금에 참여했다는 사실에 놀랐다”며 “고통을 겪고 있는 아이티 사람들에게 요긴하게 쓰일 수 있도록 잘 전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