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물가문제와 관련 교복 공동구매를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한 가운데 군산지역도 공동구매 학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교육청에 따르면 군산지역 중학교 교복 공동구매 현황(동복 기준)은 총 19개 학교 중 2006년도에는 7개 학교, 36%에 불과하다 2007년과 2008년 들어 11개 학교, 57%로 절반을 넘었고 2009년도에는 12개 학교(63%)가 공동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또한 새학기를 앞두고 교복을 공동구매하기로 결정하는 학교가 10여 개교가 넘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처럼 교복 공동구매 학교가 늘어나는 이유는 경기침체에 따른 구입 비용 절감, 학부모 인식 변화, 품질 균형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동복 기준 교복의 경우 개인 구입시 20만원 안팎인 반면 공동 구매시 약 5~10만원 가량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교복 공동구매의 경우 각 학교별로 교복공동구매 추진 기구를 구성, 심의와 공고를 거쳐 입찰, 가격경쟁을 통해 해당 업체를 최종 선정하고 있다.

 군산교육청 관계자는 “교복 공동구매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진 데다 학부모들의 경제사정도 교복 공동구매를 늘린 원인으로 분석된다”며, “최근 경기침체 등의 요인을 고려할 때 공동구매 학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부모 최모씨(40)는 “지난해 중학교에 입학한 둘째아이 교복을 공동구매를 통해 구입하게 됐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제품 품질 또한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