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교육청(교육장 문순희)이 제30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함께하는 기쁨, 봉사, 체험할동’이라는 주제로 20일 군산남초등학교와 연계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장애체험 프로그램’을 펼쳤다.
이날 행사는 비장애 학생들이 장애인들의 불편함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장애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없애고 그들에 대한 인식전환, 더불어 사는 학교문화를 창조하고자 하는 교육적 목적으로 이뤄졌다.
체험 행사에는 각 학교 장애아동과 비장애아동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애이해 화보 전시와 영화상영, 휠체어, 워커, 안내지팡이, 목발, 눈 가리고 걷기, 청각장애 체험 등 조를 편성해 순서대로 다양한 체험활동이 진행됐다.
그리고 마지막 교시에는 참여한 학생 모두가 체험활동에 대한 소감문을 작성하는 시간도 가졌다.
체험에 참가한 이현욱 남초 전교어린이 회장은 “처음에는 눈을 가리고 안내지팡이로 걸음질 하는 것이 신기하고 재미있을 것이라고 여겨졌는데 체험을 해보니 너무나 힘이 들었다”며 “짧은 시간의 장애체험이었지만 이제는 마음을 열고 장애인을 이해하고, 함께하고 싶다”고 밝혔다.
문순희 교육장은 “긍정적 조기경험을 통해 학교생활속에서 자연스럽게 함께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장애체험 기회를 제공하게 됐다”며, “함께하는 행사는 지속적으로 운영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간의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어 성숙한 교육분위기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