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지역 소규모 농촌학교가 연합체육대회를 개최해 눈길을 끌었다.
4일 서수초등학교(교장 전원길) 운동장에서는 인근 마룡초등학교(교장 김선자)와 임피초등학교(교장 성하욱)가 함께 모여 가족적인 분위기 속에서 연합체육대회를 성대하게 꽃 피었다.
3개 초등학교 130여 명의 학생들이 학교군 구성 운영사업의 일환으로 펼친 이날 연합체육대회는 친구와 좋은 인연을 맺고 나눔과 배려, 양보를 실천하면서 기쁘고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한 임피면, 서수면 기관장을 비롯해 학부모, 학교 동문, 지역민 등 200여 명이 혼연일체가 되어 지역축제의 한 마당을 펼쳤다.
이와 함께 ALL FOR ONE, ONE FOR ALL(임피초), 중화반점(마룡초), 다 함께 덩실덩실(서수초)의 무용과 병아리떼처럼 예쁜 유치원생들의 꿈꾸러기 유치원 율동이 화려한 축제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목이 터져라 응원하는 초등학교 연합경기와 청백계주, 학부모와 지역노인들도 어렸을 때의 기분을 만끽하며 뛰는 모습을 보면서 박수를 치며 크게 웃는 진풍경을 연발했다.
경기 한 종목 한 종목이 끝날 때 마다 기쁨의 도가니에 빠져 버린 연합체육대회는 온 마을의 축제이자 어린이 날을 맞이한 어린이들에게 좋은 선물이 됐다.
대회장인 전원길 서수초교 교장은 대회사에서 “아름다운 농촌에서 딱딱한 교실의 벽을 허물고 협력과 소통을 배운 하루가 되기를 바라며 씩씩하고 용감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정정당당하게 운동경기를 펼치자”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