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총장 채정룡)가 조만간 새만금에 캠퍼스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전북일보 보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비축 토지인 오식도동 515번지 부지(3만9910㎡)를 군산대에 무상관리 전환하는 승인 절차를 추진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군산대가 관리전환을 받을 부지는 기획재정부의 비축 토지(7만8310㎡) 중 일부로, 비응항에서 3㎞ 거리에 위치한 새만금의 관문이자 핵심 지역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비축 토지 중 일부를 군산대에 무상관리 전환하는 승인 절차가 1일 현재 진행중에 있으며,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승인이 이뤄질 것"이라며 "승인된 내용은 대학교의 관할 당국인 교육과학기술부를 통해 군산대 측에 통보될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대는 해당 부지가 확보될 경우, 새만금 중심대학을 표방해온 학교의 위상 재정립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초 전북대에 안방까지 내줬다며 대학 당국의 각성을 촉구했던 군산대의 내부 분위기도 이번 부지 확보에 따라 크게 반전될 수 있다.

군산대는 해당 부지에 2017년까지 총 877억원을 투입해 '저탄소 녹색성장 산학연관 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와 인접 도·시·군의 연계 및 협력, 기업체와의 산학연관 등을 통해 지역산업 및 국가발전의 견인차 역할이 융합단지 조성의 주된 방향이다.

또 창업보육센터와 갯벌연구소, 건설기계종합지원센터, 조선해양 융·복합기술개발센터, 플라즈마 부품·소재 디자인센터, 위그선 조정사훈련센터 등 6개 기관이 융합단지에 들어설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