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군산대학교(총장 채정룡)가 새만금 인근에 미래형 국가사업을 선도하고 전문적으로 연구하기 위한 새로운 캠퍼스를 조성한다.

군산대는 “지난 1일 기획재정부로부터 새만금지역 오식도동 새만금 군산 경제자유구역 내 토지 3만 9910㎡(약 1만2천평)를 무상으로 관리 전환 받았다”고 5일 공식 밝혔다.

군산대는 이 부지에 '저탄소 녹색성장 산학연관 융합단지'를 조성키로 하고 구체적인 내부 검토에 착수했다.

 올해 기획재정부 비축토지 관리전환을 신청한 전국 국립대학 5개교 중 군산대만 유일하게 관리전환을 성사시켰다.

군산대가 무상 관리전환 받은 오식도동 토지는 시가 100억 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부지는 새만금 방조제가 시작되는 비응항과 불과 3㎞ 거리에 위치하고 있고, 현 군산대 캠퍼스와 직선거리로 10km 이내에 위치해 접근성과 활용도가 높다는 장점도 있다.

특히 지난해 말 오식도동 내 토지를 확보한 전북대 토지(3만8400㎡)보다 1500 여㎡ 가량 큰데다 주변에 다양한 기업체가 입주해 있어 녹색성장 산학연관 융합단지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은 물론 산학협력의 최적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군산대는 이번에 확보한 해당 부지에 2017년까지 총 72억원을 투입하고 국내 대기업과 제 3섹타 방식의 공동 컨소시엄을 구성해 '저탄소녹색성장 산학연관 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그리고 정부와 전북도는 물론 인접 시·군과 연계하고, 협력 기업체와의 산학연관 등을 통해 지역산업 및 국가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군산대가 무상 관리전환 받은 시가 100억원 상당의 새만금 캠퍼스 부지 위치도

현재 조성 부지에 설립을 추진중인 기관은 창업보육센터와 갯벌연구소, 건설기계종합지원센터, 조선해양 융·복합기술개발센터, 플라즈마 부품·소재 디자인센터, 위그선 조종사훈련센터 등 국가기관 및 학교 연구센터를 포함해 6개이다.

군산대는 산학관 복합센터를 조성하여 저탄소 녹생성장을 주도하는 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군산대가 현재 설립 추진 중인 위그선조종사 훈련센터는 경남 통영시와 군산시가 유치전을 벌이고 있는데 이번 오식도동 군산대 새만금 캠퍼스 부지 확보 및 융합단지 조성에 따라 경남 통영보다 군산이 제반 여건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아 유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위그선 조종사 훈련센터 유치지역은 오는 7~8월경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올해 초 전북대에 안방까지 내줬다며 대학당국의 각성을 촉구했던 군산대 내부구성원의 불만은 이번 부지확보로 크게 반전될 것으로 대학 관계자는 전망하고 잇다.

특히 이번 부지 확보를 주도한 채정룡 총장은 취임과 동시에 오식도동 부지에 새만금 캠퍼스 조성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대학관련부서에 부지관리 지원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4월 초 비축토지 관리전환 문서가 이첩됨에 따라 해당 부서들 노력으로 교육과학기술부 평가와 조달청 심사를 거쳐 최종적으로 기획재정부 승인을 거쳐 무상 관리전환이라는 성과를 거두게 된 것.
 
채정룡 총장은 “군산 오식도동 515번지 부지는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세계가 부러워할 저탄소녹색성장의 메카이며, 새만금에 기업체와 산학연관 등을 통해 지역산업 및 국가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데 군산대가 기여할 것이라다”며 “글로벌 산학협력의 모델로, 전라북도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을 선도하는 새만금 중심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