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의 자율형 사립고 지정 취소 처분에 대해 법원에 효력정지가처분신청을 한 군산중앙고등학교(교장 김성구)가 입학설명회를 연기하기로 했다.

 중앙고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당초 오는 28일 예정이었던 2011학년도 자율형사립고 입학설명회를 9월11일 오후 2시 중앙고 아트홀에서 변경,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앙고측은 “중앙고는 지난 6월7일 전북도교육청 자율형사립고 지정 이후 신입생 모집에 만전을 기해왔다”며, “그러나 김승환 교육감의 일방적 자율고 지정 취소 이후 신입생 모집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원에 제출한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결정이 내달초 내려지는 만큼 결과를 지켜본 후 그에 따라 대응해 나가겠다”며, “학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을 막기 위해 우선 입학설명회는 연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학생과 학부모 모두에겐 학사일정을 번복하면서 법을 준수해야 하는 학교당국의 입장을 이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거듭 입학설명회를 연기한 것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앙고는 지난 12일 전북도교육청의 자율고 지정 취소와 관련해 법원에 취소처분에 대한 취소를 구하는 행정소송과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