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25일 군산문화원과 군산예총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문화재단 설립을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간담회는 시의원을 상대로 한 간담회에 이어 두 번째로 갖는 것으로 이복웅 군산문화원장 등 문화원 관계자 4명, 문철상 군산예총회장 등 예총 관계자 5명, 고선풍 군산대 교수, 송재복 호원대 교수가 참석 했다.

군산시 관계자는 내년 설립을 목표로  가칭 군산문화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음 달 문화재단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가칭 군산문화재단은 문화예술 진흥 및 정책수립 지원, 문화예술 교류, 문화자원의 보존과 육성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또한 재단법인으로 출연금이 100억원 규모이다.

간담회에서 고선풍 군산대 교수는 “문화재단의 설립 필요성은 사실은 정부의 문화정책이 지방으로 이양되고, 이에 따른 문화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다”고 지적하고 군산시가 설립의 필요성을 사실적으로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재복 호원대 교수는 “문화사업은 공무원의 마인드로 펼치기에는 한계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군산시 문화정책을 총괄하고 지원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문화재단이 필요하다” 강조 했다.

이복웅 문화원장은 “앞으로 설립될 문화재단은 타 기관(예총과 문화원)과의 업무 영역을 명확하게 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문화재단의 업무 영역이 포괄적으로 규정되면 자칫 옥상옥이 될 수 있다”고 지적 했다.

문철상 군산예총 회장은 “문화재단 설립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구성될 추진위원회에서 구체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단은 정부가 지난 2008년 ‘ 문화재단 설립을 권장하고 국가가 이를 지원해야 한다’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는 문화예술진흥법 개정으로 전국에서 문화재단 설립을 하고 있다.

정부는 개정된 문화예술진흥법에 근거해 다양한 문화정책 관련 예산을 문화재단이 설립된 자치단체에게 우선권을 주고 지원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경기도 , 강원도 등 전국 9개 광역자치단체와 전주, 익산. 강릉, 부천 등 23개 기초자치단체가 문화재단을 설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