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성격과 개최 시기가 비슷한 축제를 통합해야 한다는 시민들의 여론을 근거로 본격적인 축제통합을 추진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또한 그동안 논란이 되었던 벚꽃예술제  명칭 역시 변경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축제 통합 여론은 지난해 축제위원회가 구성이후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한 것이다.

다수 축제 위원들은 군산시 새만금 시대에 어울리는 경쟁력 있는 문화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축제(행사)를 조정해야 한다고 주장 했다.

뜻있는 시민들 역시 시대에 뒤떨어지거나 경쟁력이 없는 축제(행사)들은 구조 조정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매년 4월이면 개최되는 벚꽃예술제 역시 시대성과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명칭을 변경할 것도 요구하기도 했다.

이러한 요구에 따라 군산시는 지난달부터 축제 통합을 위한 관계 부서장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

관광진흥과를 중심으로 한 관계부서장 회의에서는 축제 통합을 위한 1단계로 4월과 5월 개최되는 각종 축제(행사)를 같은 시기에 개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군산에서는 해마다 32개 축제(행사)가 개최된다.

32개 축제 중 4월 달에 개최되는 행사는 벚꽃예술제 등 6개 행사가 개최되며 5월은 전국국악경연대회 등 7개 행사가 10월에는 새만금 전국 바다낚시 대회 등 6개 행사가 각각 개최되고 있다.

시는 4월과 5월에 개최되는 행사 중 어린이날, 어버이날 같은 법정행사를 제외한 축제(행사)를 통합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통합을 검토하고 있는 축제는 벚꽃예술제, 꽁당보리 축제, 쌀문화 축제, 평생학습축제, 노사가요제이다.

이들 축제(행사)들은 계절적으로 봄에 개최될 뿐만 아니라 성격 역시 비슷하다는 것.

실례로 꽁당보리 축제나 쌀문화 축제는 같은 농경문화를 주제로 한 것이다.

벚꽃예술제는 벚꽃 개회시기에 맞춰 군산에서 활동하는 예술단체를 중심으로 한 예술행사이다.
평생학습축제와 노사가요제는 5월에 개최되는 행사로 시기성에 크게 연연하지 않아도 되는 행사들이다.

명칭 역시 5개 축제(행사)를 대표할 수 있는 명칭을 공모를 통해 선정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논의되고 있는 것은 최종 결정 난 것은 아니며 관련 단체와 시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최종 안을 만들 것이다”고 지적하고 “군산이 새만금 개발을 계기로 새로운 변화가 이뤄지고 있는 문화예술 행사 역시 새로운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 했다. 시가 만든 축제 통합안은 축제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