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군산시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이 주관한 ‘2010 공공디자인 군산세미나’가 14일 군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공공디자인은 문화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수원시청 정남식 지역활성화센터 팀장, 명지대 채민규 교수와 경북대 이정호 교수가 주제발표를 했다.

첫 번째 발표를 한 수원시청 정남식 팀장은 수원시의 ‘못골시장 문전성시‘ 문화프로그램을 소개 했다.

문전성시 프로그램은 문화를 활용해 재래시장의 경쟁력을 높이고 활성화를 꾀하는 문화프로그램이다.

정팀장은 못골시장 문전성시는 상인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라디오 스타, 와글와글학교, 시끌벅적 난장, 이야기 상점 프로그램을 소개 했다.

이러한 문화프로그램으로 못골 재래시장은 시장 유입인구가 2005년도 5,500명에서 2009년 현재 1만 301명으로 늘어났으며, 매장 매출은 연평균 10%씩 상승했다고 소개 했다.

명지대 채민규 교수는 군산시가 발주한 ‘공공디자인기본계획 및 가이드라인 수립용역’을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세미나에서는  군산시 미래 공공디자인 방향및 과제에 대해 발표 했다.

채민규 교수는 군산의 공공 디자인은 상징성을 추구한 나머지 과장된 것들이 많이 있으며, 또한 각 지역마다 일관성이 없어 관리하기에도 어려운 점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채 교수는 군산을 도농복합, 도심지역, 산업단지, 도서지역, 특화가로, 새만금 지역으로 구분하고 디자인 통합 및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주장 했다.

채민규 교수는 군산시는 새만금 중심도시이미지에 맞는 공공디자인 구현을 위해, 공공건축물, 공공시설물, 공공공간, 공공시각매체, 옥외광고물의 분야별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북대 이정호 교수는 ‘근대역사문화골목 공간 개선’을 주제로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근대역사 조성 사업을 소개 했다.

대구시는 군산시처럼 일제 강점기 건축물 등을 활용한 근대역사공간 사업을 벌이고 있다.

이 정호 교수는 대구시는 3·1 만세운동길, 최초의 사과나무, 현제명, 현진건 유명인사, 민족운동가의 산실 계산동의 이야기들을 발굴해 근대역사문화골목 공간 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소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