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신분사회였던 중세 유럽.
포도재배를 하던 지젤은 신분을 숨기고 마을을 찾아 온 알프레이트 백작과 사랑에 빠진다.
평민인 지젤과 귀족인 알프레히트.
사랑과 행복에 취해있던 지젤은 자신의 사랑이 불행한 사랑이 된다는 것을 암시 받는다.
(사)무용협회 군산지부(지부장 김정숙)는 오는 8일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이원국 발레단을 초청해 낭만 발레의 대표작인 지젤을 공연한다.
지젤은 고티에가 H.하이네의 <요정이야기>에서 암시를 받고 일부를 쓰고 조르주, 코랄리가 공동으로 제작해 1841년 파리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된 작품이다.
시골 아가씨 지젤은 로이스라는 이름으로 가장한 알브레히트와 사랑에 빠지지만, 그가 왕자이며 약혼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광란의 춤을 추던 중 지병인 심장병이 발작하여 죽고 만다.
결혼 전에 죽은 아가씨는 윌리라고 하는 숲속의 요정이 되는데, 지젤도 숲속을 지나가는 남자를 죽을 때까지 춤을 추게 만드는 윌리가 된다.
지젤의 무덤을 찾아온 알브레히트는 요정들의 포로가 되고 아직도 그를 사랑하는 지젤은 그를 지켜주려고 온갖 노력을 다한다. 가까스로 새벽의 종소리가 울려서 요정들은 물러가고 알브레히트는 구원을 받는다.
지젤은 민속적인 색채가 넘치는 연극적인 제1막과 환상적인 제2막이 좋은 대조를 이룬 로맨틱 발레의 대표작이다.
김정숙 지부장은 “문화의 달 10월에 낭만 발레의 대표작인 지젤을 시민들에게 보여줄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밝히고 넉넉한 마음으로 지젤의 사랑을 느껴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길영 기자 (leeglu@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