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신흥초등학교(교장 김수경) 전교어린이회(회장 이승훈∙6년)가 힘겹게 투병 중인 친구를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금해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전교어린이회는 암으로 힘겨운 투병생활을 하고 있는 A양(2년)과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투병중인 B양(6년)을 돕기 위해 모금운동을 펼쳤다.

 이에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모금운동을 펼친 결과 아픈 친구를 가족처럼, 동생처럼 생각하는 고사리손 학생들의 정성과 학부모님들의 관심이 더해져 1천40만9,590원이라는 많은 성금이 모아졌다.

 여기에 교직원들의 성금 100만원과 독지가가 기부한 200만원이 더해져 총 1천340만9,590원의 성금을 모아 21일 투병 학생 학부모에게 전달했다.

 A양은 지난 8월 처음 간암을 발견한 후 간암부위가 너무 커서 수술을 하지 못하고 항암제 투여와 입원치료를 계속했으나 병세가 호전되지 않아 간이식까지 생각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B양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한 신경계 이상으로 장기투병 중에 있어 이 소식을 들은 전교어린이회가 사랑을 모으기 위해 나선 것이다. 

 김수경 교장은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가 두 아이가 투병생활을 잘 이겨내고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모금에 동참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