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군산시립예술단(단장 이학진)이 단원을 모집 과정에서 지역출신을 홀대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군산시립예술단은 시립합창단 48명과 시립교향악단 76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최근 2~3년전부터 선발되는 단원 중 군산출신 단원이 상대적으로 적다.

시립예술단 단원 모집은 전국을 상대로 모집하고 있으며, 지역출신이라고 해서 특별한 가산점이 없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 단원을 모집하는데 있어서 특정 지역을 제한하거나, 특정 지역 출신에게 가산점을 줄 경우 제재를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례로 지난해 합창단을 모집할 때 연령제한을 한 바 있으나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시정권고를 받은바 있다는 것.

이 관계자는 군산출신에 대해 가산점을 인정할 경우 제재조치가 있을 수 있으며, 타 지역의 경우도 특정 지역 출신에 대한 특별한 우대조치는 없다고 강조.

하지만 이러한 시 방침에 대해 지역 예술인들은 강한 반발을 하고 있다.

모씨는 “시립예술단은 지역 예술인들 중심으로 구성되어야 지역문화 창달이라는 예술단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지역 예술인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 했다.

시립예술단이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만큼 지역 출신들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는 것.

모씨는 전주시 경우도 공식적인 모집요강에는 지역출신에 대한 가산점 등은 없지만은 실제적으로 전주출신들에 대해서 보이지 않는 혜택을 주고 있다고 귀띔했다.

지역출신 우대가 필요하지 않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모씨는  “시립예술단의 질적인 수준을 높이기 위해서는 실력 있는 예술인들이 많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처럼 지역출신에 대한 가산점 등은 있으면 안 된다고 말하고 있다.

군산시립예술단 처우가 좋다는 소문이 나면서부터 최근 2~3년 전부터 전국에서 실력있는 예술인들이 많이 오고 있어 시립예술단의 질적 수준이 향상되고 있다는 것.

뜻있는 시민들은 시립예술단은 지역출신에 의한 지역문화발전과 질적인 수준을 높이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고 지적하면서 시가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