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구농민들의 항일항쟁 뜻을 기리는 '제83주년 옥구농민항일항쟁 기념행사'가 전북 군산시 기념비 유적지에서 개최된다.

31일 옥구농민항일항쟁기념사업 추진위원회는 "다음달 5일 오전 11시30분 군산 임피중학교 교정에서 행사를 가질 예정"이라며 "이날 식전행사는 고살매 농악단의 풍물공연과 추모가, 추모곡 등이 열린다"고 전했다.

또 "기념식에서는 옥구농민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진혼풀이가 마련되는 등 순국선열들에 대한 감사와 숭고한 민족정신을 되새기는 자리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옥구농민항일항쟁은 1927년 11월20일 이엽사 농장 일본인 지주의 75% 고율소작료 요구로부터 시작된 국내 농민저항 운동사의 대표적인 항쟁으로 알려졌다.

이복웅 위원장은 "옥구농민항일항쟁은 일제 강점기 농장주의 가혹한 착취와 폭압에 항거한 대표적인 항일항쟁으로 역사적 의미가 크다"며 "항일투사들의 숭고한 민족정신을 받드는 기념식에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추진위원회는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옥구농민항일항쟁 의미를 심어주기 위해 지역 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태극기 및 무궁화 그리기’ 공모를 다음달 1~20일까지 실시한다. 자세한 사항은 군산문화원(063~451~2138)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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