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깎이로 국악계에 입문해 전국 국악대전 종합대상을 수상한 국악인이 있어 화제를 낳고 있다.
그 주인공은 국악인 양정례 씨.
평소 가야금병창의 맥을 이어가고 있는 양 국악인은 지난달 진안 전통문화전수관에서 폐막한 제28회 전국 국악대전 종합대상을 수상, 영예의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 기악부 가야금병창(민요나 단가, 판소리 일부 대목을 가야금을 연주하면서 부르는 연주형태) 부문에 출전한 양 국악인은 치열한 예선과 결선을 거쳐 본선에서 춘향가 중 ‘사랑가’ 대목을 열창해 종합대상에 올랐다.
12년전 국악계에 입문한 양 국악인은 이후 우리 전통 국악의 예술과 혼에 푹 빠져 제2의 인생을 걷게 된다.
도립국악원에서 국악을 접한 양 국악인은 이론을 접목하고자 2003년 백제예술대학 전통공연예술과에 진학, 이후 중요무형문화재 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강정열 선생께 가야금병창을 사사받는다.
현재는 중요무형문화재 5호 판소리 명장 임화영 선생으로부터 판소리를 사사받기 위해 맹연습을 하고 있으며, (사)금강문화예술원 단원, (사)한국공연문화예술진흥회 이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양정례 국악인은 “가야금병창 나아가 국악을 통해 상처를 치유하고 아름답고 행복한 즐거운 여생을 즐기고 있다”며, “도움을 주신 가족을 비롯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하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국악발전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시에서 일어나고, 예에서 서며, 악에서 이루어진다(興于詩, 立于禮, 成于樂)고 했다”라며, “앞으로도 매사에 충실히 최선을 다하며 살겠다”고 밝혔다.
중년을 넘어선 양 국악인은 조만간 후학양성과 국악 저변확대를 위해 은파국악연구소 개설을 추진중이며, 장재동에 차와 음악이 함께 하는 전통 국악카페 ‘수레국화’를 운영하고 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