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 교육개발원(원장 류보선)은 지역민을 대상으로 하는 행복한 릴레이 특강으로 오는 11일 인문대학 계단식 강의실에서 천명관 소설가를 초청해 ‘소설의 기술’을 주제로 한 강연회를 연다.
이날 초청강연은 ‘전공별 맞춤 글쓰기 특강’의 일환으로 이뤄지는데 그간 군산대 교육개발원은 문화비평 및 이공계글쓰기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초빙해 다양한 강연을 꾸준히 열어왔다.
천명관 소설가는 2003년 문학동네 신인상에 단편 ‘프랭크와 나’가 당선되어 문단에 등단한 뒤 작품집 ‘고래’, ‘유쾌한 하녀 마리사’, ‘고령화사회’ 등을 발표하며 개성있는 서사구조로 소설의 경계를 넓힌 작가로 평가되고 있다.
소설가로 데뷔하기 전 ‘총잡이’, ‘북경반점’ 등의 시나리오를 집필했으며, 자신의 단편소설 ‘유쾌한 하녀 마리사’를 직접 각색한 희곡 ‘참치’를 연출하기도 했다.
천명관 소설가(좌)∙금종해 교수.
이와 함께 군산대 영재교육원(원장 유수창)과 생활교육교실은 지난 6일 황룡문화관 1층 황룡문화홀에서 군산출신으로 대수기하학의 대가로 알려진 한국고등과학원(KIAS)의 금종해교수(53)를 초청해 특별강연을 들었다.
이날 강연에 초청된 금종해교수는 대수기하학에서 20년 동안 풀리지 않는 난제로 알려져 있던 ‘유한표수체 위에서 정의된 K3 곡면의 유한대칭군의 분류’를 해결해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수학분야의 최고 학술지인 ‘Annals of Mathematics’에 논문이 게재, 2007년에는 대한민국 국가석학으로 선정됐다.
전주 우석고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자연과학대학에서 수학 이학사학위를, 미시간대학에서 수학 이학박사(Ph.D)학위를 받은 금종해교수는 2007년 과학기술부의 과학기술훈장 (진보장)과 2008년에는 과학기술부와 과학재단에서 제11회 한국과학상을 받았다.
금종해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한국 수학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수학의 즐거움과 수학자로 사는 멋에 대해 이야기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