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 선생이 20일 군산시청 기자실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오페라 만인보 공연과 관련해 소회를 밝혔다.

고은 선생은 어제 19일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열린 오페라 만인보 4편을 관람하고 오늘 아침 기자 간담회를 갖은것.

고은 선생은 "만인보는 특정 시대, 특정 이념만 가지고 쓴 것은 아니라 25년이라는 기나긴 세월동안 각 시대의 사람들의 생각을 담아낸 작품이다" 고 말했다.

 60년대는 4월 혁명에 참여한 사람들의 진혼의 성격이 강하며 70년대는 독재자에게 저항하는민주세력을  80년대는 광주민주화 운동을 통해 본 민중의 삶을 다루었다는 것.

한 개인의 편협한 이념을 가지고 쓴 것이 아니라 각 시대를 대표하는 정신을 가지고 집필한  것이다고 고은 선생은 말했다.

고은 선생은 만인보를 각색해 오페라 공연을 하고 있는 전북오페라 조시민 단장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고은 선생은 내년 3월부터 군산대학교 석좌교수로 임용되었다는 사실도 밝혔다.

고은 선생은 현재 시가 추진하고 있는 근대문화벨트화 사업과 관련해 ‘아픈 역사도 우리 역사이다’고 전제하고 일제 건축물 복원도 중요하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일제에 항거한 우리의 역사를 더 비중있게 다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고은 선생은 “나는 할 일이 많아  무덤에서도 일할 것이다”고 말하고 현재 만인보 최종판을 집필중이며 내년에 출판 될 것이다 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