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신흥초등학교(교장 김수경)가 교사, 학부모, 학생이 삼위일체 되는 독특하고 다양한 특수시책을 추진해 구성원들의 호응을 낳고 있다.

신흥초는 18일 학부모회, 사서도우미, 급식도우미, 교통도우미 등 학부모 회원 200여명을 대상으로 학교생활 의견수렴을 위한 ‘2010학년도 학교교육 모니터링 간담회’를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간담회는 올 한해 학생들의 안전한 학교생활을 위해 성심성의껏 봉사한 학부모 도우미 회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학교와 학부모 단체와의 소통의 장 마련을 위해 김수경 교장의 제안으로 올해 첫 개최됐다.

신흥초 개교 당시 군산교육청 장학사로 재직했던 김 교장은 “신흥초가 각종 민원과 열악한 교육환경 속에서 문을 열었으나 그동안 교육 관계자들의 열정어린 노력에 힘입어 현재 빠른 속도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교장이 부임한 지난 2년 동안 이 학교는 최신 화장실 공사, 페인트 도장공사, 학급 냉난방 시설 확충, 교실과 강당 조도 공사, 영어체험교실 구축 등 산적했던 숙원사업을 말끔히 해결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반기고 있다.

김 교장은 “신흥초는 최근 군산 관내 전보인사에서 교사들의 1순위 희망학교로 자리매김 했다”며 “교사들의 학생에 대한 사랑과 학부모들의 교사에 대한 신뢰를 더욱 견고히 함은 물론 학교에서도 학부모들의 애정어린 따가운 질책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신흥초는 이날 간담회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참여하며 진행해온 독서릴레이 도서 40권 중 10권을 엄선해 학부모들에게 한권 씩 선물하고 독서문화 정착에 더욱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신흥초는 올해 전라북도교육청 지정 독서교육 연구학교를 운영하면서 학부모와 교사가 같은 책을 한달 동안 돌려서 읽는 방식으로 1달에 2권, 1년에 24권의 책을 읽자는 이른바 ‘12124 독서릴레이 운동’을 펼치는 등 독서교육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