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인보를 대표 문화상품으로 개발해야

전북오페라 조시민 단장

이길영 기자 / 2010-11-26 10:30:08

“우여곡절 끝에 6회 공연을 마쳤습니다. 그동안 창작 오페라에 관심을 가져 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립니다.“

지난 19, 20일 양일간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창작 오페라 만인보를 올린 전북오페라단 조시민 단장의 말이다.

조시민 단장은 지난 2002년부터 고은 선생의 만인보를 원작으로 하는 오페라 만인보를 무대에 올렸다.

중간에 공연을 하지 못하는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올해 6회 공연을 마친 것이다.

오페라 만인보는 지난 2002년 기획단계에서부터 총 7부작으로 구성된 대작이다.

올해 공연은 7부작 중 6번째 작품이다.

조시민 단장은 세계적으로도 7부작으로 제작된 오페라는 없다고 말한다.

오페라 만인보는 2002년 초연 당시 관객들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고.

당시 군산에서 오페라라는 생소한 장르도 있지만은 시를 오페라로 창작한다는 것이 출연자는 물론 관객들에게도 낯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만인보의 작품성이 알려 지면서 관객들도 창작오페라 만인보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고 이제는 매회 객석이 꽉 차게 되었다.

다수 시민들은 창작 오페라 만인보가 예술성이나 작품성 면에서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하고 좀 더 많은 투자와 보완을 하면 창작 오페라 만인보가 군산의 대표 문화상품으로서 손색이 없다고 말하고 있다.

조시민 단장은 “만인보는 세계적으로 알려진 우리나라 대표 작품이기 때문에 군산에서 고은 선생에 대해 좀 더 많은 관심과 투자가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군산은 새만금 내부 개발과 함께 문화·예술을 발전시켜나가야 한다.

이러한 때에 만인보를 군산의 대표 문화상품으로 특화 발전시켜야 한다는 것이 조시민 단장의 주장이다.

더욱이나 고은 선생이 군산출신이고 만인보에 군산인물이 다수 나오는 만큼 군산을 대표하는 문화상품으로 충분하다는 것.

또한 창작 오페라 만인보 역시 고은 선생의 만인보를 원작으로 하고 있기 때문에 군산대표 문화상품으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것이 조시민 단장의 말이다.

이길영 기자 (leeglu@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