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가 군산 등 주요 시 지역에 문화예술의 거리를 조성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도는 최근 전북도 문화예술거리 연구를 위한 테스크포스팀을 구성하고 각 지역별로 문화예술인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

도는 각 지역별로 문화예술거리 조성 계획이 수립되면,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관련 예산을 지원할 방침으로 알려 졌다.

도가 구상하고 있는 문화예술거리는 기존에 추진하고 있는 도시경관 등의 사업과는 차별화된 개념으로 문화와 예술 그리고 상업이 공존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군산에서도 최근 10여명의 군산지역 문화예술인과 사회단체 활동가 그리고 시 관계자가  참여한 가운데 간담회를 개최 했다.

간담회에서는 문화예술의 거리를 조성할 경우 장소와 참여주체, 시민들의 참여유도 등 다양한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 졌다.

또한 장소에 대해서도 기존 개복동 예술의 거리와 소설 탁류에 나오는 동령고개 등이 거론되었다.

간담회에 참석한 모씨는 “ 이번 간담회는 정책을 결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정책을 개발하고 여론을 수렴하기 위한 간담회다”고 강조 했다.

당장 문화예술거리를 조성하는 것이 아니라 정책 개발단계라는 것.

현재 문화예술인들의 폭넓은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참석자는   “문화예술거리는 예술인을 지원하는 사업이 아니라 지역 문화 창달을 꾀하고 시민들에게 보다 폭넓은 문화를 접촉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기 위한 것이다”고 말했다.

또한 문화예술거리 성공 여부는 결국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문화예술거리 조성 움직임에 대해 일부 뜻있는 인사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문화예술거리 조성에 대해 원칙적으로 찬성하고 환영은 하지만 행정이 지나치게 깊숙이 개입해서는 안 된다는 것.

특히  일부 정치인들의 인기성 발언 등은 철저하게 배제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모씨는 “ 문화예술거리 조성 추진은 지난 2008년 시작된  개복동 예술의 거리 조성이 결국 실패한 것으로 평가되는 것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