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협회 군산지부는 월명산 사계절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창작무용인 ‘월명산의 사계’를 오는 29일 군산시민문화회관에서 발표한다.

총 4장으로 된 월명산의 사계는 계절별  특색을 살려 전문무용수들의 현란한 몸짓이 발표된다.

봄은 차가운 겨울바람에 기죽어 떨고 있던 새싹들이 ‘이제 내 차례야‘ 하면서 서로 경쟁하면서 개화를 하는 풍경을 묘사하고 있다.

특히 월명산의 봄은 나라를 위해, 가족을 위해 산하 해 간 가신님들을 위한 몸짓이 엄숙하면서도 장엄하게 펼쳐진다.

2장 여름에서는 군산 팔경중 하나인 장암낙조 (長岩落照)를 주제로 월명산의 아름다운 노을을 표현하고 있다.

여름장면은 대한민국 무용대상 듀엣부분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류석환씨와 이윤경씨가 듀엣으로 참여해 우리나라 최고 무용가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

3장 가을은 월명공원의 우거진 소나무 사이로 비치는 가을 달빛(해망추월 海望秋月)이다. 월명산의 가을을 미끄러지듯이 떠나가는 배에 몸을 실은 여인의 향기와 같은 아쉬움으로 표현했다.

마지막장인 겨울은 점방산 봉수대에 흩날리는 저녁 눈발의 아름다움(봉화모설烽火慕雪)을 표현했다. 초록도 빨강도 서러움도 아쉬움도 하얀 눈 속에 묻어버리고 모두가 차별 없는 평등한 은백색에서 새로운 희망을 노래하고 있다.

김정숙 지부장은 “ 군산시민이라면  누구나 월명산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은 하나쯤 다 가지고 있을 정도로 월명산은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고 지적하고  “월명산이 주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창조주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작품을 꾸몄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