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든 교단 떠나는 교장선생님의 마지막 수업

신풍초 한영창 교장, 수업기술 연찬 시연

한정근 기자 / 2011-02-11 16:16:49

정년을 맞아 교단을 떠나는 교장선생님이 학생들에게 마지막 수업으로 의미있는 은퇴를 장식해 화제가 되고 있다.

군산신풍초등학교 한영창 교장은 지난 10일 43년의 교직생활 정년퇴임을 앞두고 후배교사들에게 수업기술 연찬을 몸소 시연했다.

작가 알퐁소 도데의 마지막 수업을 연상하게 하는 이별의 수업은 수업자와 학습자가 하나되어 혼신의 힘을 다하는 모습이 마치 명작을 탄생시키는 장인의 작업을 보는 것 같아 모두가 숨을 죽이며 참관했다.

한영창 교장은 “오늘 수업은 제가 강조하는 교내장학의 일부라기보다 학생교육이 나의 길이고 그 순간이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는 상징적인 의미”라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