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내권에 있는 초등학교가 단 1명의 졸업생만을 배출하는 이색 졸업장 수여식을 진행해  관심을 끌었다.

지난 14 군산내흥초등학교(이창옥) 졸업식은 단 1명의 졸업생이 참여한 가운데 학교 관계자, 정진수 구암동장 등 지역 인사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37회 졸업식이 진행됐다.

이날 졸업식 주인공은 장하늘양.

후배들은 장하늘양에게 영상메시지와  피아노 독주와 졸업축하 시 낭송으로 장하늘양 졸업을 축하 했다.

후배들은 영상메시지에서 “다정다감했던 언니를 기억하겠다” “중학교 가서도 내흥초의 명예를 드높여 달라”며 선배 졸업을 축하 했다.

참석한 학부모들은 장하늘양이 상장을 받을 때마다 힘찬 박수로서 축하하면서도 한편으로 씁쓸한 표정을 숨기지는 못했다.

도심권에 있는 내흥초등학교는 성산면과 구암동 일부를 학군으로 지난 1970년 성산초등학교 내흥분교로 개교했다.

올해까지 총 790명 졸업생을 배출했으나 지역인구 감소로 인해 해마다 학생수가 감소하기 시작해 현재는 학생수가 단 4명에 불과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신입생을 단 한명도 받지 못해 폐교론이 거론되는 학교이기도 하다.

이창옥 교장은 “구암동 지역 인구가 갈수록 감소하기 때문에 학생수 증가를 기대할 수 없느 처지이다”고 말하고 하지만 교사들의 헌신적인 교육열 덕분에 학생들이 일반 초교 못지 않은 실력과 인성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