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먼거리 중학교 배정에 대한 학부모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군산시 교육지원청이 고민에 푹 빠졌다.

학교를 버스타고 1시간 이상 가야 하나? 라는 본보기사(496호 2월 14일자)가 보도 된 이후 많은 독자들은 군산교육지원청이 중학교 배정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상당수 독자들은 중학교 배정문제는 올해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해마다 되풀이되는 고질적인 문제인 만큼 이번 기회에 군산교육지원청이 학부모들의 의견을 적극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본보 홈페이지 댓글에서 학군분리를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아이디 ttl님은 군산의 학군을 현재의 한 개 학군에서 동군산과 서군산으로 분리하자는 의견을 밝혔다.

중앙,제일,진포,영광,동산,서흥중을 동군산 학군으로 군산, 남 ,동원,금강,월명,산북중을 서군산 학군으로 나누자는 것.

아이디 ss님과 3~4학군님은 좀 더 세분해 3개 학군으로 나누자는 의견을 제시 했다.

이러한 의견에 대해 다수 누리꾼들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일부 누리꾼은 학군을 분리할 경우 선호하는 학교 배정 문제로 더 큰 혼란이 나타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또한 누리꾼들은 전학허용을 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학군조정이 현실적으로 어려울 경우 객관적인 검증이 된 학생들에 대해서는 전학을 허용하자는 것이다.

아이디 전학허용님은 “전주에서도 먼거리 배정을 받은 학생을 구제하기 위해 전학을 허용했다”고 밝히고 군산도 객관적으로 먼거리 배정을 받은 학생은 전학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

이러한 시민들의 의견에 대해 군산교육지원청은 현재로서는 학군조정도 전학허용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군산교육청 관계자는 “먼거리 중학교로 배정되는 경우는 확률상 전체 중학교 입학생의 10%에 해당된다”고 밝히고 약 360여명이 7지망 이상 학교로 배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학생을 재배정 하거나 전학을 허용할 경우 학교 현장에서는 엄청난 혼란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한 개 학군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 전학은 법적으로 불가능 하다는 것이다.

전주교육지원청이 전학을 허용한 이유는 임의배정을 받은 학생에 한해서만 전학을 허용했다는 설명.

최전심 교육장은 “중학교 배정에 대해 일부 학부모들 불만을 잘 알고 있다”고 전제하고 “군산교육청 차원에서 개선책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 교육장이 말한 개선책은 학생이 중학교를 지망할 때 특정학교(먼거리 학교) 지망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컴퓨터 추첨을 하는 것이다.

즉 학생의 거주 지역에서 1시간 이상 걸리는 중학교는 배정될 수 없도록 프로그램 조건을 변경하는 것이다.

최 교육장은 “ 개선책이 시행된다고 해도 과연 학부모들이 얼마나 인정할지도 고민거리다”며  신중을 기해 개선안을 마련할 것이다 고 밝혔다.

학군분리에 대해서도 “지난 2004년 학군분리 용역을 했으나 당시 현실성이 떨어져 시행을 하지 않았다” 고 밝히고 하지만 인구이동도 많이 일어나고 학군분리에 대한 의견도 있는 만큼 재용역도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