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열대에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어독와편모류가 우리나라 해역에서도 서식하고 있음이 군산대학교 생태독성해양원생물은행 이원호교수에 의해 최초로 확인됐다.

어독와편모류는 대형해조류에 부착하여 살아가는 미세먼지 크기의 광합성 생물로 이를 장기간 섭식한 어류의 체내에는 “시구아테라”라는 독소가 축적된다.

군산대 이원호 교수팀이 국내 최초로 아열대 광합성 생물인 어독와편모류를 채취, 배양하는데 성공 했다.

그동안 어독와편모류가 우리나라 해안에도 있을 것이라는 추정만 했을 뿐 확인되지는 못했다.

군산대 이원호 교수팀은 제주도 연안에서 해수를 채취해 어독와편모류가 실제 존재한다는 것을 우리나라 최초로 확인했다.

또한 채취된 어독와편모류를 대량으로 배양하는데도 성공했다.

아열대에 해당하는 오끼나와 해역 남부에서만 보고되던 어독성 저서와 편모류들이 최근에는 도쿄 인근 해역에서도 출현하여 이들의 분포한계가 점차 온대해역까지 북상하고 있는 것이 확인된 것이다.

이는 다른 한편으론 한반도 기후가 점차적으로 아열대 기후가 되어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군산대학교 생태독성해양원생물은행은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대 해양천연물신약연구단과  선도물질을 발견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