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의 윤곽이 들어나고 있다.

군산시 장미동에 건립되는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현재 건축공사가 완료되었으며 내부 전시장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박물관에 전시될 유물은  총  4200점으로 이중 52.4%인 2200점은 군산시민들과 단체가 기증한 것이다.

유물중 2000점은 군산시가 향토자료실에 보관했던 것이다.

나머지는 40여명의 시민들과 10여개 단체들이 그동안 자신들이 보물처럼 소중히 여기던 유물과 사료를 관람객들과 함께 공유, 군산의 자긍심을 높이고자 아낌없이 기증해 확보됐다.

기증된 유물 중에는 조선시대 상례와 사회문화를 엿볼 수 있는 요여(腰輿)·종회 소유의 선산과 관련된 소송서류·장롱·족보·일제강점기 엽서 한 장 등은 눈길을 끌고 있다.

시의 한 관계자는 "군산시의 자존심을 제고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열정적이고 적극적인 기증참여로 오는 10월 박물관의 개관에는 차질이 없다"며 "현재는 부족한 고려와 조선시대 초기의 유물과 사료확보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은 지난 2004년부터 182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돼 내항일원에 부지 8347㎡(2529평),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4248㎡(1287평)규모로 조성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