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여자상업고등학교(교장 김익철) 변아림 양(1년)이 제1회 혼불 학생문학상 장원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군산여상은 전주MBC가 공모하고 전라북도교육청이 후원한 제1회 혼불 학생문학상에서 변아림 양이 최고상인 장원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새만금을 배경으로 한 이번 스토리텔링(전설 창작) 공모전에서 변 양은 세종대왕의 아들 안평대군과 화가 안견의 이야기인 ‘새만금의 숨겨진 비밀’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안도현 우석대 교수는 “앞으로 1000년간 인구에 회자될 내용의 전설을 창작하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에 감탄을 금할 수 없을 정도”라며 “이런 스토리텔링 공모전이 활성화되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특히 변 양은 이번 37편의 수상자 명단 중 특성화고 학생으로서는 유일하게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장원 상금은 200만원으로 시상식은 오는 10월10일 성인을 대상으로 한 혼불 문학상 당선자와 함께 가질 예정이다.

 장원을 차지한 변아림 양은 “생각도 안했는데 뜻밖에 상을 받게 돼 기쁘기 그지없다”며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 훌륭한 시인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혼불 학생문학상은 전주MBC가 제정한 본격 문학상인 혼불문학상을 널리 알리고 고 최명희 선생의 문학정신을 기리고자 마련했으며, 1천702편이 응모했다.

 혼불 문학상은 소설 혼불의 문학적 가치와 위상을 새롭게 정립하면서 한국문학을 이끌어갈 문학인을 발굴하고자 제정돼 이달 말까지 응모작을 받고 있으며 대상에는 상금 5천만원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