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초, 창작동화‘강아지똥’ 연극 공연

농산어촌 순회사업 일환

한정근 기자 / 2011-06-20 16:16:39

해성초등학교(교장 김대우)는 20일 학생과 학부모,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故 권정생 선생의 창작동화 ‘강아지똥’ 연극을 공연했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에서 농산어촌 순회사업의 일환으로 문화예술단체가 직접 학교에 찾아와서 공연하는 사업으로 극단 ‘모시는 사람들’이 공연을 갖고 있다.

이날 관객들은 잘 짜여진 무대시설, 돋보이는 배우들의 연기가 펼쳐지자 오랜만에 수준 높은 작품을 보았다며 하나같이 기쁨을 표시했다.

특히 길바닥에 굴러다니는 강아지똥이 아름다운 민들레꽃으로 다시 피어나는 모습에서 많은 학생들은 감동을 받았다.

공연을 지켜본 박유민(2년)군은 “지난 번 국어시간에 선생님과 함께 배운 내용인데 연극으로 볼 수 있어서 친구처럼 느껴졌다”며, “저 뿐만 아니라 친구들 모두가 알고 있는 ‘강아지똥’을 연극으로 재미있게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고 말했다.

학부모 고민정(학부모)씨는 “문화적으로 열악한 이런 농촌지역에까지 찾아와 멋진 공연을 보여준 극단 ‘모시는 사람들’에게 감사드리고, 이런 우수한 프로그램이 어려운 위치에 있는 많은 어린이들에게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대우 교장은 “이런 좋은 작품이 연극으로 공연되어 우리 어린이들이 자기 자신이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준 것 같아 너무 기쁘다”고 전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