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학교 건축공학과 2학년 김성호 학생은 요즘 고된 훈련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그는 군산시산악연맹(회장 김성수) ‘다문화 가정 청소년과 함께하는 오지 탐험대’에 합류해 오는 25일부터 8월 7일까지 2주간 아프리카 탄자니아 공화국의 킬리만자로 등정에 나서기 때문이다.
군산시산악연맹의 2009년 히말라야 희망원정대에 이은 오지탐험대 프로젝트는 진취적 기상을 심어주고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의 벽을 깨기 위해 다문화 가정 및 일반 청소년, 전문 산악인 등으로 한 팀을 이룬 오지탐험대는 4월부터 고된 산악훈련을 거듭하고 있다.
그동안 오지탐험대는 군산 옥산 청암산, 순창 강천산, 지리산, 전주 모악산, 무주 적상산, 제주 한라산, 무주 덕유산, 대전 대둔산, 정읍 내장산, 공주 계룡산, 정읍 내장산~백암산 구간 등을 등반하며 극기력과 지구력을 기르고 팀워크를 다져왔다.
오지탐험대는 마차메 게이트(1800m)에서 출발해 시라(3840m)-바란코(3950m)-카랑카(4200m)-바라푸(4600m)-우후루 피크(5895m)-음웨카(3100m) 노선을 거치게 된다.
김성호 학생이 등반대에 합류하게 된 것은 군산대학교가 군산시 산악연맹의 오지탐험대를 후원의 인연을 맺게 된 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번 오지탐험대의 여정은 전주 KBS 보도대원 2인이 동행해 등반의 전 과정을 신사옥 준공식을 기념해 다큐멘터리로 제작∙방송할 예정이다.
김성호 학생은 “이번 경험을 통해 다문화 가정 친구들을 더 깊이 이해하고 군산대학교도 알리면서 봉사도 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쁘다”며, “훈련이 고되기는 하지만 이 기회를 나 자신이 크게 성장하는 기회로 삼고 싶다. 그런 생각을 하면 훈련이 전혀 고되지 않고 오히려 즐겁다”고 말했다.
한정근 기자 (kmrnews@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