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추진하는 현대판 여지도서인 디지털문화대전 사업에 군산시가 적극 참여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디지털문화대전 사업은 지난 2003년부터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실시하고 있는 국책사업으로 우리나라 전국 시·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디지털로  집대성한 지역문화 백과사전이다.

지역의 다양한 향토문화 자료를 발굴 수집 연구 분석하여 체계적으로 집대성하고 이를 디지털화 하여 인터넷을 비롯한 다양한 정보통신 매체를 통해 서비스하는 디지털 문화콘텐츠 사업이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 인물, 숨어 있는 마을 이야기 등을 발굴해 지면이 아닌 디지털로 작업을 해 인터넷에 공개하는 것.

디지털문화대전 사업은 지역경제 발전을 선도할 지식문화사업의 기반조성을 위한 지식·문화 인프라 구축사업으로 문화도시를 지향하는 도시들이 적극적으로 참여를 하고 있다.

디지털문화대전 사업은 1단계로 오는 2013년까지 전국 60개 지역을 실시하며 2단계로 2014년부터 2023년까지 전국 150개 지역을 대상으로 문화대전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시행 방식은 지자체가 사업추진 주체가 되며 예산은 정부와 지자체가 각각 5:5로 한다.

사업은 지자체가 중심이 돼 추진하기 때문에 사업 규모와 예산 역시 지자체가 결정을 한다.

현재 전국적으로 40여개 지역에서 디지털 문화대전 사업을 완료 했으며 전북에서는 김제시와 남원시가 참여 했다.

군산은 새만금 내부개발과 대기업 입주 등으로 인구증가와 함께 경제적인 발전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만들어 지고 있다.

하지만 지식· 문화 사업을 이끌 수 있는 기반사업은 진척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민 이모씨는 "군산은 새만금 개발을 계기로 전환점을 맞이하고 있기 때문에 문화적으로도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문화대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지역의 지식인과 향토사학자 그리고 지역 주민들이 참여해야 한다.

군산의 모든 지식과 문화의 정수를 집대성 하는 사업이기 때문에  군산 문화를 발전시킬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군산은 김제시와 부안군의 통합을 논의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 지역과 정서적인 통합을 하기 위해서는 문화적 동질성을 찾는 것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

디지털 문화대전 사업을 통해 군산 김제 부안의 문화적 동질성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따라서 군산시가 디지털문화대전 사업을 적극 참여해 군산 문화역량을 대외적으로 과시하는 한편으로 행정구역 통합에 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