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우리나라 농촌예방의학의 선구자인 이영춘 박사를 주제로 하는 체험활동 프로그램이 진행돼 관심을 끌고 있다.
쌍천이영춘박사 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이영춘박사 체험활동 프로그램은 군산대학교 대학원 지역문화콘텐츠학과를 비롯해 군산지역 8개 단체가 참여해 군산의 인물을 콘텐츠 화 했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근대 인물인 이영춘을 소재로 한 체험활동은 일제 강점기라는 암울한 세상 속에서도 민족애를 실천한 군산의 인물을 조명한 것이다.
이는 군산이라는 도시 정체성을 학생들에게 알려 줘 군산의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영춘 체험활동 프로그램은 시가 추진하는 군산근대문화도시 사업의 정당성과 콘텐츠를 제공했다는 의의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군산대 대학원 지역문화콘텐츠학과 관계자 말이다.
체험활동은 군산지역아동센터 소속 아동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영춘 기념관과 서개정 마을(이영춘 마을)에서 주로 진행됐다.
참가 학생들은 이영춘 동상과 가옥 그리고 모세스 영아원에서 이영춘 박사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모르는 것은 질문을 했다.
이영춘을 소재로 강사와 학생들이 서로 질문하고 답변하는 형식으로 진행된 것이 특징이다.
강사의 일방적인 설명이 아니라 학생들에게 이영춘이 누구인지? 이영춘 가옥은 무엇을 하는 곳인지? 등의 질문을 유도하고 답변하는 토론식 체험활동을 한 것이다.
이영춘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총괄 진행한 문정현 선생은 “새만금 시대 군산문화가 발전하고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다른 도시와는 차원이 다른 문화상품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군산 문화의 경쟁력은 인물에서 찾아야 한다고 강조 했다.
특히 군산은 근대문화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만큼 일제 강점기에 활동했던 또는 발생했던 인물과 사건을 주제로 한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고 지적.
백진현 쌍천이영춘박사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이영춘 박사님은 군산뿐만 아니라 전국에 내 놓아도 결코 떨어지지 않은 군산의 문화자산이다”고 지적하고 시민들이 군산 문화자산에 대해 더욱 더 많은 관심과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영춘박사 체험활동 프로그램은 쌍천이영춘박사기념사업회가 주최 주관하고 군산대학교 대학원 지역문화콘텐츠학과, 쌍천연구회, 군산YMCA,지역아동센터 전북지원단, 개정동주민센터, 군산시 그리고 군산미래신문이 후원 했다.
이길영 기자 (leeglu@naver.com)
